제40장

특히 조지연은 굳은 얼굴로 생각했다. 이 망할 자식이 또 무슨 헛소리를 지껄이는 거야?

유지훈은 뻔뻔하게 대꾸했다. “오늘 밤 풀코스 서비스, 한꺼번에 계산하죠.”

고예린이 경멸하듯 웃었다. “좋아! 네가 감당할 수만 있다면.”

둘 다 얼굴이 두꺼운 걸 보니, 최혜윤과 조지연은 서로를 마주 보며 민망해 어쩔 줄을 몰랐다.

저 두 아이는 자기들 때문에 두 사람의 얼굴이 새빨개졌는데도, 정작 본인들은 아무 일도 없는 사람 같았다.

조지연이 다시 한번 고예린의 허리를 쿡 찔렀다. “예린아, 너 말조심 좀 해.”

고예린이 미간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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